저처럼 리뷰가 부족해 고민중이신 분들을 위해 길게 쓸게요. 일단 저는 맃무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하고 올라오는 거 다 보는 사람이에요. 니삭스 같은 부츠가 업뎃되기 전부터 롱부츠를 사려고 이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다른 사이트도 알아보고 있었어요. 맃무 스토리에 니삭스 부츠 스포에 가죽 롱부츠 신상도 곧 출시된다고 해서 이 제품을 사려다가 신상 나오는 거 보고 사자 싶어서 업뎃 날까지 기다렸어요. 하지만 그 제품은 제 취향이 아니었고 부츠와 자른 상품으로 7만원 무료배송에 맞춰 시키려고 보니 7만원 무료배송이 안되고 10만원을 채워야 무료로 넘어가는 오류가 있어서 못 시켰어요. 이걸 금요일 저녁에 발견해서 12일까지 기다리다 문의해서 고쳐진 후 13일에 시켰습니다. 부분 배송으로 왔길래 보니 거래처 입고 지연때문에 발송까지 10일 이상 걸린다고 쓰여있더라구요. 취소하자니 다른 사이트는 발 사이즈나 디자인 때문에 애매하고 비슷한 제품을 파는 곳도 지연이 있을까 봐 그냥 맃무제품을 기다렸어요. 이러다간 크리스마스&연말 물량에 밀려 연말 다 지나서 올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19일에 문의해서 ‘내일모레 중 입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22일인 오늘 저녁에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작년에 유행하던 발목까지 오는 삭스부츠도 있고 그보다 조금 더 올라오는 워커도 있지만 항상 짧은 하의에 스타킹도 50데니아만 신어서 롱부츠가 하루빨리 왔으면 했어요. 다른 분들은 10일 이상 걸려도 상관없으실 수도 있지만 저는 최대한 특히 연말 약속 전까진 오길 바랬던 사람이기에 이점이 많이 중요했습니다. 배송기간이 중요하신 분들은 주의하세요. (사실 배송 관련 주의 문장을 무료배송 사건 때문에 상세페이지 확인할 때 지나치며 봤던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인 건지 옛날 건지 몰라서 간혹 예전에 있었던 입고 지연 문장이 안 지워진 상세페이지도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배송 관련해서는 이 정도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구요 제품 관련해서 리뷰를 해보자면 사실 첫 인상은 맘에 썩 들지 않았습니다. 제 워커는 다른 사이트 제품인데 사진 보시면 굽이 울퉁불퉁? 한데 그게 제 발을 작게보이게 해주더라구요! 물론 둘 다 260이라 245처럼 작게 보이고 그런 건 아니에요. 하지만 맃무꺼랑 비교시 아, 굽이 큰거지 실제 저안에 발은 뭐 보통이겠다! 이렇게 보이더라고요. 제 눈에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워커는 종아리가 다 드러나지만 가는 발목이 드러나고 오히려 종아리와 허벅지가 이어져서 종아리 중앙이 굵다고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발도 와!! 260!! 막 이렇게 보이진 않아서 좋더라구요. 제 발이 255 정도인데 간혹 한국 255가 작아서 260으로 시켰던 건데 사실 살짝 크긴 해요. 그래서 항상 신발이 큰 게 좀 투박해 보여서 아쉬운 사람인데 맃무 제품이 굽 때문인지 워커에 비해 훨씬 더 발이 커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반품/교환이 까다로운 제품이라 한번 신으면 거의 구매확정이라 봐야 하는데 이걸 그냥 안 신고 반품해야 하나 한참 고민했어요. 종아리 굵은 제 탓이지만 종아리 부분 밴딩이 너무 커서 뭐랄까 가죽이 메인이 아닌느낌…?(비교하시라고 일반 박스 테이프랑 사진 찍었어요) 그렇지만 255로 바꿨다가 종아리도 문제지만 발이 너무 딱 맞으면 어쩌나 싶었고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일단 한번 조심히 지퍼 열고 신어봤어요. 사실 여전히 100% 맘에 드는 건 아니에요. 아무래도 예쁜 핏이 나오진 못해요 그렇지만 롱부츠가 필요하고 워커가 펑키 한 느낌이면 부츠는 확실히 고급스럽게 옷차림을 마무리 시켜줘서 겨울엔 훨씬 더 예쁘게 보일 것 같아서 킾 하기로 했어요. 워커랑 비교하면 제 눈엔 부츠가 종아리를 더 부각시키고 발목도 통짜로 보이긴 해요. 가장 굵은 부분에 가로선 이 들어가니까 부각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부츠가 발목에서 허벅지까지 부드럽게 이어줘서 훨씬 더 가늘어 보인다고 하시네요. 이건 뭐 취향과 시각차이니까 알아서 비교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 저는 워낙 여름부터 짧은 하의에 워커 신고 위는 탱크탑에 아우터 입는 스타일이라 일반 한국 스타일을 가지신 분들과는 보는 관점이 다르니까요:) 

아무튼 가죽도 가격 대비 좋아 보이고 훨씬 더 따뜻할 테고 저는 얼죽코 얼죽퍼라 위에 검은색 퍼랑 가죽 가방을 매치할 거라 같은 검정이지만 다른 질감으로 매치하기 좋을 것 같아서 잘 모셔뒀어요. 포장도 꽤 괜찮고 안에 모양 망가지지 않도록 넣어주는 것도 있어 좋았어요. 아쉬운 점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사이에 달린 게 좌우로 움직여서 저는 볼 때마다 똑바르게 세울 것 같아요 은근 신경쓰여요ㅋㅋ 그리고 또 하나는 뒤꿈치 쪽에 저 가죽 부분이 지퍼를 다 내렸다가 다시 올릴 때 걸려요. 지퍼 내려서 신으실 분들은 완전히 끝까지 내리지 않거나 신을때마다 조심히 확인하시고 신으셔야 해요. 그리고 지퍼가 신을 때나 박스에 넣으려고 스티로폼 넣고 닫을 때나 종아리 시작하는 곡석 1-2센티 위 부분이 좀 뻑뻑해요. 지퍼 망가질까 봐 조심조심 올렸어요. 

전체적으로 배송은 꼭 시간 넉넉하신 분들만 시키시거나 주문 전에 문의하셔서 재고 있는지, 바로 출고 가능한지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퀄리티는 꽤 괜찮으니까 상세페이지나 제 사진 참고하세요. 참 금색은 일반 반침인가 했는데 장미더라구요. 사이즈는 저도 255&260하나씩 시키려다가 반품이 어려워질까 봐 그냥 260 시킨 건데 제발은 태어났을 때 할머니가 오이발이라고 하셨을 정도로 발볼은 적당한데 긴 발이고 대신 발등에 살이 좀 있어서 사이즈 업 한 거에요. 신었을 때 공간 남는 거 봐선 255도 괜찮았을듯한데 종아리 생각하면 그냥 반 사이즈 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늘어나도 안 예쁘니까요. 대신 발목과 종아리 차이가 있으시면 발목이 좀 울어요ㅠㅠ 그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웨스턴 모델이 이런 식으로 좀 더 길고 크게 나왔으면 더 좋았을 듯해요. 기장만 아니면 웨스턴 부츠 샀을텐데 아쉬워요. 앞코는 적당히 두께감 있고 너무 퍼지 지도 너무 V 컷도 아닌 적당한 라운드에요.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착용감은 편하고 적당히 쿠션감이 있었는데 장시간 걸어 다니면서 신어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어요. 좀 길들여지면 괜찮아지겠지만 발목 부분 울어서 자국 남은 게 신경 쓰이더라구요 ㅋㅋ